[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올 상반기 관광수지 적자가 18억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올해 1∼6월 관광수지 적자액은 17억8690만달러로, 작년 동기(2억7890만달러)의 6.4배에 달했다고 31일 밝혔다.한국인 관광객이 외국에 가서 쓴 지출인 관광지출은 84억1970만달러로, 작년 상반기보다 12.9% 증가한 반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쓴 지출인 관광수입은 66억3280만달러로 7.5% 감소했기 때문이다.관광수지는 여행수지에서 유학이나 연수 등을 뺀 일반 여행자들에 의해 발생하는 서비스 수지다.월별 관광수지는 엔화약세로 일본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줄면서 작년 6월 적자(1억3800만달러)를 내기 시작해 올해 6월(1억9050만달러)까지 13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했다.올해 상반기 해외여행을 한 한국인은 연인원 722만8969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63만4033명(9.6%) 늘었다.특히 엔저를 기회로 삼아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올해 매달 30∼40%대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중국인(173만5371명)은 늘었지만 일본인(133만9155명)이 26.3%나 감소해 전체 553만102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오히려 7500여명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