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게임] 잠잠하던 넥슨, 30년 가는 슈퍼 IP 10종 개발 야심 발표
2022-08-06 박효길 기자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올 상반기 이렇다 할 게임 출시 소식이 없이 잠잠하던 넥슨이 30년 가는 슈퍼 지식재산(IP) 10종을 키우겠다는 야심을 발표했습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 5일 ‘넥슨 뉴 프로젝트: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신규 개발 프로젝트와 경영 목표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이정헌 대표는 “그동안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이 넥슨의 버팀목이자 성장동력이었다”며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슈퍼 IP 10종을 개발하려고 한다. 이런 IP들에 10~30년 과감한 투자를 하려고 한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IP는 게임뿐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터지고 생각의 전환을 이루게 됐다”며 “코로나19 터지고 사람의 시간을 뺏는 것이 드라마, 영화는 물론이고 화상채팅이 이거 자체로 게임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IP를 게임에 한정하지 않고 풍부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한 “회사의 새로운 혁신과 성장을 위해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1000명 이상을 신규로 채용하고, 그동안 받아온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어린이’와 ‘코딩’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사회에 환원하는 활동을 크게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 사회에서 사랑받는 회사가 되자. 이바지하는 회사가 됐으면 한다”며 “올초 확률형아이템 이슈로 많은 심려를 끼치게 됐다. 불편함 없이 게임을 즐기고 막힘없이 소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연초부터 헌신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꾸준히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서 ‘프로젝트 매그넘’, ‘마비노기 모바일’, ‘프로젝트 HP’를 비롯해 넥슨에서 준비 중인 핵심 프로젝트 7종을 발표했습니다.
넷게임즈 박용현 사단이 개발 중인 루트슈터(장비 파밍하는 총싸움게임) 장르의 PC·콘솔(멀티플랫폼) 기반 게임 ‘프로젝트 매그넘’의 영상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독립 법인 출범 후 확대된 리소스를 투입해 원작 ‘마비노기’의 감성을 살려 개발 중인 데브캣의 ‘마비노기 모바일’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이와 함께 ‘던전앤파이터’ IP를 기반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3D 액션RPG ‘프로젝트 오버킬’의 게임 소개와 신규 영상 상영이 이어졌습니다.
넥슨 신규개발본부의 개발 모토인 ‘빅&리틀’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대형 프로젝트 4종도 공개했습니다. 김대훤 부사장은 영상 발표를 통해 △‘공성전의 대중화’, ‘24시간 실시간 대규모 전쟁’ 등 차별화된 엔드 콘텐츠를 선보이는 PC∙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프로젝트 ER’ △‘캐릭터 수집형 RPG의 끝판왕’을 목표로 개발 중인 글로벌 타깃의 모바일게임 ‘프로젝트 SF2’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와 핵심 콘텐츠를 강화해 선보이는 모바일 MMORPG ‘테일즈위버M’ △판타지 중세 전장을 배경으로 30명 이상의 플레이어가 근거리에서 맞붙어 싸우는 백병전 이용자 간 전투(PvP) 액션 장르의 PC 게임 ‘프로젝트 HP’를 소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