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비틀쥬스' 전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 성료
무대, 조명, 의상, 퍼펫 등 A부터 Z까지 화려한 볼거리 가득한 어드벤처 뮤지컬! 유준상-정성화 등 29인의 실력파 배우들&완벽한 호흡의 '갓상블'이 환상적인 하모니 선보여 펭수부터 저세상에서 온 편지까지! 힘든 시기 속 관객들과 유쾌하게 소통한 뮤지컬
브로드웨이를 휩쓴 후 전세계 최초로 국내에 상륙한 신작 뮤지컬 '비틀쥬스'가 지난 8일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 속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독특한 세계관을 가진 팀 버튼 감독의 동명 영화(1988년)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비틀쥬스'는 2019년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중독성 강한 넘버와 시시각각 변화하는 화려한 무대 세트, 마술 같은 연출 기법과 거대한 퍼펫 등 마치 놀이공원에 온 듯한 환상적인 비주얼 스펙터클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낸 작품이다.
브로드웨이에서 공연을 올린 지 2년도 채 안 된 '핫'한 신작답게 국내 초연 소식만으로도 화제를 모은 뮤지컬 '비틀쥬스'는 지난 7월 6일, 세종문회회관에서 전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의 막을 올렸다. '저세상 텐션'의 유쾌한 에너지로 무더위를 날릴 짜릿한 시원함을 선사한 '비틀쥬스'는 공연기간 내내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과 함께 티켓예매 사이트 월간랭킹 1위*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인터파크 티켓 기준, 2021년 7월 7일~8월 6일)
뮤지컬 '비틀쥬스'의 프로듀서이자 CJ ENM 공연사업부를 맡고 있는 예주열 공연사업부장은 "브로드웨이에서 이 작품의 리딩 공연부터 트라이아웃(시험 공연), 정식 초연 등 전 단계를 지켜보며 한국 뮤지컬 시장의 다양성 확장을 위해 한국 관객 분들께 '비틀쥬스'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관객 분들이 뜨거운 애정을 보여주셔서 감사했다"며 "브로드웨이의 최신 기술에 우리나라 배우, 스태프들의 노력이 결합돼 완성된 웰메이드 뮤지컬 '비틀쥬스'가 지치고 힘든 시기에 많은 분들께 웃음과 위로를 줄 수 있는 작품이 되었기를 바란다. 빠른 시기에 업그레이드된 시즌 2를 준비해 다시 관객 여러분들을 찾아 뵙길 바란다"며 작품을 마친 소회를 전했다.
한국 프로덕션의 연출을 맡은 맷 디카를로(Matt Dicarlo)는 개막 직후 "드디어 서울에서 초연을 올리게 되어 너무 기쁘고, 열광적인 관객들 앞에서 한국의 환상적인 배우들이 작품에 생명을 불어넣는 걸 지켜보는 것은 정말 짜릿하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크리스 쿠쿨(Kris Kukul) 음악감독과 코너 갤러거(Connor Gallagher) 안무가는 "한국 관객들이 이 작품에 호응해주시는 것을 보고 흥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관객들의 에너지가 우리의 작품에 생명을 불어넣었고, 전율이 흐르는 경험이었다"며 한국 관객에 대한 감사를 전한 바 있다.
뮤지컬 '비틀쥬스'는 판타지 영화의 거장 팀버튼 감독의 세계관 '버트네스크'를 완벽히 구현해낸 화려한 볼거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원작 영화의 상징적인 이미지를 고스란히 무대로 옮겨오면서도 무대만이 가질 수 있는 생생함을 살려 눈길을 끌었다. 특히 거대한 '집' 형태의 무대 세트를 중심으로 불꽃, 공중부양 등 다양한 특수효과와 조명효과로 시시각각 변화를 준 무대 연출은 관객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개막 전, 뮤지컬 '비틀쥬스'의 한국 프로덕션 연출을 맡은 맷 디카를로가 "집 세트 자체가 하나의 캐릭터"라고 예고한대로 '집'은 작품 속 인물들의 심정을 대변하는 중요한 장치로 사용되기도 했다. 총 18번의 전환을 거치는 '비틀쥬스'의 무대는 상하부는 물론 양 사이드에서 팝업아트처럼 튀어나오는 거대한 퍼펫들로 관객들에게 '유령의 집'에 온 듯한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비틀쥬스나 저승 세계의 인물처럼 현실에 없는 캐릭터들을 표현하기 위해 분장과 의상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팀 버튼 특유의 그로테스크한 느낌을 살리되 독특한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탄생될 수 있도록 수없이 많은 과정을 거쳤다. 특히 스트라이프 의상만해도 네 종류나 되는 '비틀쥬스'는 공연 중 가발을 6회, 의상을 수차례 갈아입으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화려한 무대를 쉴 새 없이 누빈 배우들의 활약도 빛났다. 베테랑 배우로 캐스팅부터 큰 관심을 모은 유준상과 정성화는 '배우 인생 중 가장 도전적이었다'는 '비틀쥬스' 역에 완벽히 동화된 연기로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쳤다. 능청스럽고 유머러스한 비틀쥬스의 매력을 무대 위에서 아낌없이 펼쳐내며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빼어난 가창력은 물론 물 흐르듯 유연한 연기로 남다른 존재감을 선보인 '리디아' 역의 홍나현, 장민제의 활약도 단연 눈에 띄었다. 폭발적인 에너지로 세종문화회관을 가득 채운 홍나현과 장민제는 개막 후 쏟아지는 관객들의 찬사로 실력파 슈퍼루키 탄생을 완벽히 입증해내 이들의 다음 행보를 더욱 기대케 했다.
신입 유령으로 분해 극의 전반적인 흐름을 유연하게 이끈 바바라와 아담 부부 역시 최고의 케미스트리를 선사하며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김지우와 유리아는 특유의 사랑스럽고 통통 튀는 매력에 탄탄한 가창력과 연기력을 더해 완벽한 모습의 '바바라'를 표현했고, '아담' 역의 이율과 이창용 또한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한 실력파 배우 답게 안정적인 연기와 깊이 있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본인들만의 ‘아담’ 캐릭터를 완성했다.
원캐스트로서 리디아의 엄격한 아버지 '찰스'로 열연한 김용수는 극에 유쾌하게 녹아들면서도 부드럽고 따뜻한 모습으로 마지막 드라마의 정점을 찍으며 감동을 선사했다. '델리아' 역으로 완벽히 분한 신영숙과 전수미는 최고의 캐릭터 싱크로율로 좌중을 압도한 것은 물론, 특별한 변신으로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약 2분여만의 퀵체인지로 또다른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낸 두 배우는 쉴 틈 없이 이어지는 대사와 고음을 넘나드는 노래, 격렬한 춤사위로 관객들의 혼을 쏙 빼놓으며 큰 박수와 감탄을 이끌었다.
마지막으로 쉴 새 없는 롤러코스터 같은 웃음을 선사하는 데에는 무엇보다 '갓상블'로 표현된 원캐스트 배우들의 찰떡 호흡도 빼놓을 수 없다. 150분의 공연내내 다양한 모습으로 무대 곳곳에서 활약을 펼친 앙상블들은 뮤지컬 '비틀쥬스'의 전매특허인 파워풀하고 역동적인 칼군무로 좌중을 휘어잡으며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전례 없는 팬데믹 속 뮤지컬 '비틀쥬스'는 새로운 방식의 언택트 콘텐츠로 소통을 확대해 관객들이 언제 어디서든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갔다. 실제 '비틀쥬스'가 운영하는 듯한 콘셉트로 공식 SNS를 개설해 관객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했으며, '저세상에서 온 편지'라는 이름으로 공연소식과 작품에 관련된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은 비틀쥬스 레터를 배포해 조금 더 친숙하게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공개된 지 이틀여 만에 100만뷰를 훌쩍 넘으며 화제를 모은 EBS '자이언트 펭TV'와의 컬래버레이션 콘텐츠, 백스테이지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비하인드 영상 콘텐츠를 공개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편, 뮤지컬 '비틀쥬스'는 화려하고 신나는 퍼포먼스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함은 물론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삶과 죽음에 대한 메시지로 관객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건넸다. 이에 마스크 뒤로 함박웃음을 지으며 신나게 공연을 즐긴 관객들은 '눈과 귀과 즐거운 공연'(goo*** 님),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행복하게 본 뮤지컬'(289***님), '스트레스 풀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onelu***님), ‘놀이공원 다녀온 기분! 입이 떡 벌어지게 화려한 저세상 텐션’(mapleca***님), '한여름에 제격인 가족 뮤지컬'(lucys***님), '유쾌하게 풀어냈지만 그 안에 담긴 삶과 죽음에 대한 심오한 메시지가 있네요'(manasp*** 님), '흥이 차오르는 유쾌함 누구도 막을 수 없다'(shh***님) 등의 극찬을 남기며 떠나가는 공연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다.
2021년 대한민국 최고의 화제작으로 전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을 올린 뮤지컬 '비틀쥬스'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기상천외하고 화려한 무대와 마술 같은 연출기법,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호평을 얻었다. CJ ENM과 세종문화회관의 공동주최로 지난 7월 8일부터 8월 8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했다. 타이틀롤 '비틀쥬스' 역으로 유준상, 정성화가 출연했으며, 홍나현, 장민제, 이율, 이창용, 김지우, 유리아, 김용수, 신영숙, 전수미 등 내로라하는 실력파 배우들의 참여로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