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함평군, 대동댐 매각 잠정 합의
2014-07-31 임병우 기자
[매일일보 임병우 기자] 한때 목포시 상수원이던 함평 대동댐이 함평군에 팔린다.매각 협상 난항으로 단수 조처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했지만 목포시와 함평군은 매각 금액과 조건 등에 잠정 합의했다.목포시는 함평 대동면 용서리 일원 102만㎡, 담수 용량 900만t 규모의 대동댐을 함평군에 52억 2천만원에 10년 분할 조건으로 팔기로 했다고 밝혔다.시와 군이 이견을 보인 댐 비상재해대책계획 수립 용역은 함평군이, 정밀안전진단은 목포시가 맡기로 했다.이 댐은 시가 지난 1981년 73억원(IBRD 차관)을 들여 건설해 상수원으로 사용해 왔다. 그러나 2006년 주암댐, 탐진댐 광역상수도 공급으로 사실상 상수원 기능을 상실했다.이에 따라 시는 함평군에 댐 매입을 요청하고 협상을 벌였다.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시는 지난달 23일 대동댐에서 함평으로 공급하던 원수 5천t 공급을 중단하며 압박했다.댐 건설 당시 무상 공급하기로 한 원수 중단은 이번이 처음이다.김황용 수도행정과장은 "금액으로 따지면 연간 4억원 정도의 원수를 30년 가까이 함평군에 무상으로 공급했다"며 "최근 잠정 합의한 매각 계약을 이번달까지 끝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