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료원 "폭염 속의 쪽방촌 지켜라"

2014-07-31     최석현 기자

[매일일보 최석현 기자]인천지역의 공공의료기관인 인천의료원은 지난 30일 동구 자원봉사센터와 손을 맞잡고 송림동 일대의 쪽방촌 주민과 저소득층에게 사랑을 나눴다고 31일 밝혔다.

이웃 숨소리까지 들릴 만큼 다닥다닥 붙은 집 안엔 불볕더위를 식힐 도구라곤 낡은 선풍기와 부채밖에 없는 동구 송림동 쪽방촌의 흔한 여름나기다.인천의료원은 동구 송림3~6동에 있는 쪽방촌에는 홀몸노인과 기초생활 수급자 등이 다수 살고 있는 지역으로 동구 자원봉사센터에서 반찬배달 등의 도움을 통해 생활을 영위하는 저소득층 밀집지역이다.이에 따라 인천의료원 원장을 비롯한 응급의학과장, 내과장 등이 40여 가구를 방문해 직접 사랑의 인술을 펼쳐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응급의료물품과 식품 등을 전달하는 등 건강한 여름나기를 지원했다.

조승연 원장은 “단순 보여주는 일회성 행사는 진정한 공공의료가 아니다라”며“의료원의 지속적 지역 봉사로 의료취약계층의 건강 보호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학생 자원봉사자도 “처음엔 어색했지만 어르신들과 함께 대화하며 나눔과 소통의 미덕을 알게됐다”고 소중한 첫 자원봉사의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의료원은 오는 8월 21 혹서기 2차 진료를 진행해 1차 진료 대상자의 상태 재점검 및 신규 대상자 진료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