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준공 50년 된 여의도 노후 아파트 안전성 우려

아파트 단지 지반함몰 전수조사, 외부 전문가 합동 점검 아파트 단지, 주변도로와 MBC 부지 공사현장 안전점검

2022-08-12     백중현 기자
영등포구청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1970년대 지어진 영등포구 여의도 노후 아파트 건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단지 내 땅꺼짐 현상이 발생하는 등 이곳 아파트 단지에 대한 안전점검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영등포구가 여의도 노후 아파트 단지 및 주변도로와 MBC부지 공사현장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한양아파트 단지 내에서 발생한 땅꺼짐 현상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와의 신속한 협의를 통해 지난달 중순쯤 보수 공사를 완료했다.  구는 서울시의 여의도 아파트지구 재건축 공정의 본격 추진에 앞서 총 16개 여의도 노후아파트 단지 내‧외부에 대한 지반함몰 발생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조사는 17일까지 7일간 실시하며, 단지 내부, 주변도로 상 지반함몰 발생 여부 및 이력 등을 조사한다.  전문가 합동 점검도 실시한다. 구청 관계부서와 토질‧기초‧지하수 등 민간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이 여의도 노후 아파트 16개 단지와 MBC부지 공사현장 4개소를 돌며 지반함몰 현상의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 강구, 안전성 영향 등을 점검한다. 옛 MBC부지 개발 공사장을 포함한 4개 공사현장 인근 도로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도 이뤄진다.  추후 구는 아파트 전수조사, 전문가 합동점검, 자문 결과를 토대로 안전대책을 보완‧강화하고 이상 징후 발견 시, GPR(지표투과레이더) 장비를 활용한 지하 정밀조사의 실시와 더불어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해 즉각 시행해나갈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지반침하’ 현상은 구민의 생명, 안전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구 차원의 행‧재정적 대응과 안전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