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올라탄 수익형 부동산 시장…수요자 더 몰린다

2분기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익률 0.16%p 상승 수익형 부동산 거래량도 상반기 크게 늘어

2021-08-12     나광국 기자
서면
[매일일보 나광국 기자] 올해 2분기 전국적으로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거래량이 크게 늘며 수요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부터 새롭게 신표본 집계가 이루어진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익률은 1분기 1.65%에서 2분기 1.81%로 0.16%p 상승했다. 건물 유형별로 살펴보면 △오피스 0.11%p(2.04→2.15%) △중대형상가 0.06%p(1.69→1.75%) △소규모상가 0.08%p(1.48→1.56%) △집합상가 0.4%p(1.38→1.78%) 등 상업용 부동산 전반적으로 투자수익률 개선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수익률 개선과 함게 거래량도 증가세다. 한국 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18만1335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거래량인 15만6031건과 비교해 16.22%의 거래량 증가율을 보였다. 업계전문가는 “수익형 부동산 시장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이 지난 해 말부터 우상향을 그리며 온기를 보이고 있다”며 “주택시장에 고강도 규제가 지속되고 투자수요 유입이 쉽지 않은 만큼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온기가 지속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러한 시장의 호황과 비규제 장점이 맞물리며 올해 공급된 신규 분양단지들에는 수 많은 수요자들이 몰려들었다. 지난 3월 부산광역시 북항 재개발 사업지에 공급된 생활형 숙박시설 ‘롯데캐슬 드메르’ 청약에는 43만여건의 청약이 접수되며 평균 3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어 7월에 공급된 상업시설 ‘롯데캐슬 드메르 에비뉴’도 최고청약 경쟁률 73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규모 유동자금 유입으로 거래량 증가는 물론 투자 수익률까지 크게 개선된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온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전국 각지에 신규분양 단지들도 속속 공급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동 일대에 ‘서면 푸르지오 시티 시그니처’를 8월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9층, 생활숙박시설 408실과 근린생활시설 45실로 구성된다. 롯데건설은 8월 서울시 강서구 마곡특별계획구역 내 ‘롯데캐슬 르웨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5층, 5개 동, 전용면적 49~111㎡, 생활형숙박시설 876실로 구성된다. 태영건설이 경기도 남양주 다산진건지구 상업1-2BL에 시공하는 ‘다산역 데시앙’이 8월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5층 1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36~84㎡로 구성된 주거형 오피스텔 531실과, 상업시설로 구성되는 다산역세권 내 최대규모 주거복합 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