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수원화성에 깃든 역사와 효 사상 체험
수원시 제10회 정조대왕 능행차길 순례단 해단식
2013-07-31 강태희 기자
[매일일보] 수원화성에 깃든 역사와 효 사상을 기념하며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제10회 정조대왕 능행차길 체험순례’가 31일 해단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순례는 수원시가 우호교류 협력사업으로 서울시와 공동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 등이 주관해 청소년들에게 역사와 효의 가치를 생각하고 공동체의식을 함양하는 기회를 제공했다.수원과 서울의 청소년 300명으로 구성된 순례단은 정조 즉위 초 행차길로 이용된 창덕궁‐과천‐융릉‐수원화성의 62.2km에 이르는 능행길을 걸으며 정조대왕의 효와 위민정신 등 역사문화를 체험했다. 31일 마지막 체험장소인 수원화성 성곽을 순례한 300명의 청소년 순례단은 화성 행궁광장에서의 해단식을 마지막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순례단은 서로를 축하하고 그 동안의 노고를 격려하며 완주의 기쁨을 나눴다. 해단식에서는 순례기 반납과 함께 순례를 완주한 청소년들에게 순례인증서가 수여됐다. 청소년들은 기념촬영을 하며 순례길에서 배운 효와 역사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염태영 수원시장은 해단식에서 “217년 정조대왕이 지났던 길을 따라 걸으며 그 효심과 역사․문화를 배우고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었을 것”이라며 청소년들의 완주를 축하했다. 또한 “이번 순례를 통해 얻은 자신감으로 큰 꿈을 품고 그 꿈을 향해 도전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한편 순례단은 첫째 날인 28일 창덕궁에서 출정식을 갖고 서울역과 한강대교를 거쳐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한 후 과천으로 이동했다. 29일에는 과천행궁과 과천향교를 거쳐 사근참행궁지 등을 관람하고 지지대고개(수원 파장)를 넘었다.30일에는 장안문에서 수원입성을 환영하는 취타대의 공연을 보고 수원향교를 거쳐 융릉과 건릉을 순례했다. 수영과 레크리에이션 등을 통해 그간의 피로를 푸는 시간도 가졌다. 마지막 날인 31일 순례단은 수원화성행궁을 관람하고 팔달문, 서장대, 연무대 등 수원화성 성곽을 돌며 순례 일정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