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태안 육쪽마늘’ 재배...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에 ‘총력’

차별화된 마늘생산 체계 갖춰, 내년 중 농림축산식품부에 신청서 제출

2022-08-16     오범택 기자
지난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충남 태안군이 지역 대표 농산물인 ‘태안 육쪽마늘’ 재배를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국가중요농업유산은 오랜 기간 형성된 유·무형 농업자원 중 보전 및 전승의 가치가 있다고 국가가 인정한 농업유산이다.

제1호인 전남 청산도 구들장 논을 비롯해 현재까지 총 16개소가 지정돼 있으며, 지정 시 3년 간 15억 원을 지원받아 유산자원을 발굴·보전할 수 있다.

태안군은 태안육쪽마늘의 보전을 위해 지난해 9월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신청 추진계획을 수립, 사전컨설팅과 용역 발주 등 절차 추진에 나서고 있다.

이는 태안육쪽마늘의 체계적인 보전과 발전을 도모하고 마늘 재배를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태안군은 해양성기후로 마늘재배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으며, 육지와 분리된 가의도에서 바이러스 영향이 적은 육쪽마늘 종자를 생산해내고 이를 육지에 보급하는 차별화된 마늘생산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군은 향후 관내 육쪽마늘 생산자 단체 및 유통조직이 참여한 추진위원회가 마늘 재배경험을 바탕으로 용역업체와 함께 지정신청서를 보완해나갈 예정이라며, 중간보고회와 최종보고회를 거쳐 내년 중순 경 농림축산식품부에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세로 군수는 “최근 스페인마늘 생산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재래종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태안군의 육쪽마늘에 대한 보전은 그 의미가 크다”며 “태안 육쪽마늘 농업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돼 마늘 주산단지의 명성과 브랜드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