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명문사학 계성여고의 새 터전 된다”

2013-08-01     진용준 기자

[매일일보 진용준 기자] 현재 중구 명동에 위치한 계성여고가 성북구 길음뉴타운(길음동 1284-15) 이전이 확정됐다.

그동안 서울시와 학교법인 가톨릭학원간 시유지 매각 협상이 난항에 부딪혀 계성여고 이전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으나 최근 매매계약이 체결됐다.

성북구에 따르면 오는 2016년 3월경 성북구 길음동에 계성여고(교장 심숙진 수녀)는 남녀공학으로 개교할 예정이다.

특히 계성여고 이전 결정으로 길음동 일대 주민들은 한껏 들뜬 분위기다. 앞서 서울시의 높은 부지매각 금액으로 인해 무산위기에 몰리기도 했기 때문.

계성여고 관계자는 “계성여고는 지난 70년간 가톨릭 정신을 바탕으로 그리스도교적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사람을 기른다는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명문사학의 전통을 쌓아왔으며, 개교 이래 학교이전은 처음인 만큼 길음동 시대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소감을 밝혔다.

구 관계자는 “대학이 8개나 소재한 교육적 인프라가 풍부한 지역임에도 정작 고등학교가 부족해 청소년 자녀를 둔 주민이 외부로 전출했다가 돌아오는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며 “계성여고의 길음동 이전 확정으로 성북구 주민의 장기 정착율이 더욱 높아질 뿐만 아니라 교육도시 성북의 명성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성북구는 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만큼 계성여고의 이전이 안정적으로 진행되는 데 관심을 갖고 학교법인과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