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 우즈베크 의료수출 '청신호'
정부 '병원수출 지원사업' 호남권 유일하게 선정
2014-08-01 김석중 기자
[매일일보 김석중 기자]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의 우즈베키스탄 의료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지난달 31일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보건복지가족부의 '병원수출 프로젝트 발굴·지원사업' 대상에 정형외과 윤택림 교수가 총괄책임자로 제출한 '첨단 관절치료기술 우즈베키스탄 진출사업'이 호남권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1월 '러시아 진출 프로젝트'에도 선정돼 국제적 병원으로서의 입지에 탄력을 받고 있다.병원 측은 이번 정부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우선 현지 의료시장 조사와 사업타당성 분석, 의료관광 수요 발굴, 사업 상대 네트워크 구축, 해외 파견 인력·현지의료인 교육 등을 준비하고 있다.또 장기적으로 우즈베키스탄 현지에 클리닉을 설립, 관절 치료는 물론 앞으로 암 치료기술을 접목해 우즈베크와 중앙아시아 지역의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역사적으로 동서양을 잇는 실크로드 중심지인 우즈베크는 인구 3천만명으로 의료 수준이 낮아 의료관광 잠재국가로 손꼽히고 있다.이미 170여 개의 국내기업이 진출해 한국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화순전남대병원은 그동안 우즈베크공화국 제1병원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타슈켄트 의과대학 의사들을 대상으로 수술법을 강의하는 등 현지 의료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수년째 공을 들여왔다.한편 이번 보건복지부의 공모사업은 의료서비스 분야를 '수출전략산업'으로 키우고자 해외진출 성공 가능성이 큰 병원들을 발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화순전남대병원을 포함해 6곳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