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차단, 진도군 공무원노조 ‘군민께 호소’
무분별한 비난 자제와 진도군민들의 단합과 협조 호소
2022-08-20 윤성수 기자
[매일일보 윤성수 기자] 진도군이 공무원들이 코로나19 방역과 관련 군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무분별한 비난과 질타보다는 감염 고리를 끊는데 군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구했다.
최근 진도군에서 ‘커피숍’, ‘식사모임’ 등과 관련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남본부 진도군지부(지부장 임성대, 이하 공무원노조)는 ‘호소문’을 지난 18일 발표했다.
공무원노조는 호소문을 통해 “무더위 속에서 매일 수백명씩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밤늦은 시간까지 코로나19 검체 채취를 위해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이다”고 밝혔다.
확진자 발생에 대해, 공무원노조는 “델타 변이 유입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파되고 있는 시점에 공무원들이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밤낮없이 노력하고 있지만 일부 확진자가 동선을 공개하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들이 확진자 동선 확인 및 접촉자 분류 등에 만전을 다해 진행 중이니 가급적 사적 모임을 자제하시고 적극 협조해 연결고리를 끊는데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동선 확인을 위해 반드시 방문객 안심콜(080) 전화 인증 또는 수기작성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과 흐르는 물에 손 30초 이상 꼼꼼히 씻기 등 개인생활 방역을 준수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무원노조는 “일부 행정 등에서 군민들의 불편이 즉시 해결되지 않아 다소 불편함이 생길 수 있어 대단히 죄송스럽다”며 “전파력이 강해진 변이 바이러스에 한정된 인원으로 대항하며 생기는 불가피한 문제로 조금만 양해해 주시면 반드시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진도군은 지난 4일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모든 행정력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집중하고 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리 3단계를 실시하고 예방접종 완료자도 사적모임 제한 인원에 포함했다.
또 종사자가 배달하는 다방 형태의 휴게음식점 종사자와 내·외국인 포함 외국인 고용사업장, 직업소개소는 주 1회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했다.
특히 군은 ▲선별진료소 운영 확대 ▲찾아가는 선별진료소 운영 ▲확진자 동선 확인 및 접촉자와 격리자 분류 ▲진단검사와 역학조사 인력 확충 ▲위생업소 특별 방역 점검 ▲다중이용시설과 체육시설 운영 중단 등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자가격리로 재택근무하는 직원들은 행정시스템이 설치된 PC로 정부원격근무서비스(GVPN)에 접속해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며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상황을 총괄하는 진도군 보건소 감염병대응팀장이 진단검사, 역학검사, 격리자 분류 등의 업무를 처리하면서 과로로 인해 지난 14일(토) 근무 중에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 후 지금도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