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오마이스’ 남해안 접근…국내선 78편 결항

2021-08-23     신승엽 기자
항공기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가 접근하고 있다.

23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오마이스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제주도 서귀포 남남동쪽 약 230km 해상에서 시속 45km로 북상 중이다. 중심기압은 998hPa, 최대 풍속은 시속 68km 규모다.

오마이스는 오후 9시 이후 남해안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새벽 3시에는 대구 부근 내륙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내일까지 광주·전남 지역은 100~30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남해안과 지리산 등 많은 곳은 최대 400mm 이상의 강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순천, 광양, 여수, 보성, 고흥 등 전남 동부 남해안 지역은 호우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이에 따라 김포·제주국제공항 등에서 출발하는 국내선 항공편들이 무더기 결항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총 78편의 항공기가 결항된 것으로 집계됐다.

취소된 항공편을 보면 제주공항발이 32편(김포행 20, 김해 7, 청주 2, 울산·군산·포항 1)으로 가장 많았다. 김포공항발은 29편(제주행 23·김해 4·울산 2)이, 김해공항발은 9편(김포행 3, 제주 6)이다.

현재 태풍이 가장 근접한 제주공항에는 태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