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아가사' 오늘(24일) 개막 …아가사 스페셜 포스터 공개

2022-08-24     강연우 PD
뮤지컬

뮤지컬 '아가사'가 오늘(24일) 개막 합니다. 개막에 앞서 지난 23일 돌연 행방불명된 '아가사'를 찾는 내용의 실종 기사를 컨셉으로 한 스페셜 포스터 3종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1926년 12월, 영국의 추리소설 작가 '아가사 크리스티'가 사라진 당시 실제로 보도되었던 기사의 내용을 바탕으로 꾸며져 더욱 몰입감을 높이고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6년 만에 새롭게 돌아오는 뮤지컬 '아가사'는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아가사 크리스티' 실종 실화에 상상력을 더한 팩션으로, 실존 인물과 가상의 인물, 극적인 사건을 재구성하여 '아가사'가 사라졌던 11일 간의 여정을 흥미롭게 그려낸다.

이번 공연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넘버를 추가해 서사를 더욱 탄탄하게 보강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음악감독을 맡은 허수현 작곡가는 "'아가사' 음악은 드라마와 긴밀하게 연결되는 부분이 많다"면서 "이번 시즌은 특히 합창에서 배역들의 역할이 돋보이게 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편곡 방향에 대해 "리드미컬한 부분들도 있지만 세미클래식 느낌으로 방향을 잡았고, 너무 대중적이거나 가볍지 않게 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 뮤지컬 '아가사'는 2015년 재연 무대를 통해 대극장 규모로 몸집을 키웠다. 새로운 프러덕션으로 오랜만에 돌아오는 이번 시즌은 김지호 연출의 진두지휘 하에 임강희, 백은혜, 이정화, 김재범, 김경수, 고상호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갑작스런 실종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추리소설의 여왕 '아가사 크리스티'는 그녀의 첫 소설 '스타일즈 저택의 죽음'으로 이름을 알린 이래 'ABC 살인사건', '오리엔트 특급 살인',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등 출간하는 작품마다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었다.

유명세와 더불어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그녀는 1926년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발표 후 돌연 행방불명되었으며, 실종된지 11일 만에 요크셔의 온천 휴양지에 위치한 하이드로 패틱 호텔에서 기억을 잃은 채 발견됐다. 언론은 그녀의 실종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지만, '아가사 크리스티'는 이 사건에 대해서 아무것도 밝히지 않았다.

미스터리를 남긴 채 사라져버린 '아가사' 역에 임강희ㆍ백은혜ㆍ이정화, 그녀가 호텔에서 만난 의문의 남자 '로이' 역에는 김재범·김경수·고상호, 1926년 당시 실종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소년 '레이몬드' 역에 안지환·김리현·강은일이 각각 트리플 캐스팅 됐다.

그녀가 사라지기 전 마지막 티타임을 함께 했던 남편 '아치볼드' 역에 정평·임별, 편집장 '뉴먼' 역에 김지훈·김남호, 기자 '폴' 역에 안두호·최호승, 하녀 '베스' 역에 이아현·한세라가 출연한다. 이 밖에도 강인대·박상준이 '아가사' 실종 사건을 재수사하는 경감 '헤리츠' 역으로 분하며, 정다예·주다온이 '아치볼드'의 비서 '낸시' 역을 맡는다.                                                                               

뮤지컬 '아가사'는 8월  24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막을 올린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으로 인해, 8월 24일-9월 12일 기간 뮤지컬 '아가사' 평일(화-금) 저녁 공연 시간은 기존 오후 8시에서 7시 30분으로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