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오정초 보도육교 엘리베이터 개통
보행약자 편의 위해 엘리베이터 2대, 학교 연결통로 설치
연결통로 이용하면 정문 거치지 않고도 학교 출입 가능해
2022-09-02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구로구가 오정초등학교 보도육교(경인로2길 10)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
구는 초등학생 등 보행약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오정초등학교 보도육교에 엘리베이터 2대를 설치하고 최근 개통했다고 2일 밝혔다.
지하철 1·7호선 온수역과 오정초등학교 사이 왕복 6차선 도로(경인로)를 가로지르는 오정초등학교 보도육교는 경사로 없이 계단만 설치돼 있어 어린이, 어르신 등 보행약자가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있었다.
또, 해당 지역에서 차량을 운행하는 경우 육교 계단 때문에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사고 발생 우려도 있었다.
구로구는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엘리베이터 설치를 결정하고 지난해 12월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 올해 8월 마무리했다. 보도육교 양쪽 끝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던 계단도 정리했다.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해 보도육교와 오정초등학교를 직통으로 연결하는 보행통로도 조성했다. 폭 4m, 길이 10m 규모로 조성된 연결통로를 이용하면 정문을 거치지 않고도 학교를 출입할 수 있다.
이번 공사에는 시비, 구비 등 총 9억3349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구로구 관계자는 “오정초등학교 보도육교 시설 개선을 통해 어린이들이 보다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게 됐다”며 “보행약자도 안전하고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보행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