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올해 창사 최대 2조5천억 투자
고용도 최대...상반기 1만7천명·하반기 7천명 채용
2014-08-05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신세계 그룹이 올 하반기 1조원을 투자하고 정규·비정규직 직원 7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앞서 상반기 1조5000억원 투자와 1만7000명을 채용한 만큼 올해 이 회사의 투자 규모는 사상 최대인 전체 2조5000억원에 신규 채용 2만4000명이다.신세계는 최근 하반기 전략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하반기 투자·채용 계획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올해 투자예정 금액인 2조5000억원은 애초 상반기에 수립한 계획보다 5000억원가량 늘어난 수치다.하반기 주요 사업 계획을 보면 신세계백화점은 경기도 하남시 복합쇼핑몰과 대구시 동대구복합환승센터 부지 매입, 부산시 센텀시티 부지 개발 투자에 나선다.이마트의 경우 출점제한에 따라 예년에 비해 투자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 중 신규 부지 확보와 국내·외 점포 리뉴얼, 온라인몰 강화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관계사인 신세계 사이먼의 부산 프리미엄 아웃렛도 이달 29일 부산 기장에 개점한다.고용 규모도 최대로 늘렸다. 신세계그룹은 상반기 1만7000명을 신규 채용한데 이어 하반기 7000명을 추가로 뽑아 총 2만4000명을 선발한다.다만 여기에는 4∼5월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한 판매전문사원(신세계백화점)과 진열도급사원(이마트) 1만1000명이 포함돼 이를 제외한 올해 실질 신규고용 규모는 1만3000명이다.실질 신규고용 규모만 비교해도 올해 채용규모는 8000여명을 뽑았던 지난해 대비 무려 62.5% 급증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국내외 경기가 불투명하지만, 내수 경기 진작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며 “유통소매기업의 특성상 국내 투자가 대부분이라 실질적인 고용 창출로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