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상반기 관광객 전년대비 24.2% 증가

올 6백5십만 돌파 무난할 듯

2013-08-05     정재우 기자

[매일일보]안동을 찾는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가 늘어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안동시와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의하면 올해 상반기 안동시를 찾은 관광객은 모두 239만1천명이고, 이 가운데 외국인은 4만2천명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92만5천명보다 46만6천2백 명(24.2%)이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추세라면 지난해 555만 관광객에 이어 올해 무난히 650만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상승세는 안동문화관광단지가 숙박거점휴양단지로 제 역할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안동관광을 견인하고 있는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안동문화관광단지는 지난 2011년 온뜨레피움과 전망대를 개장한데 이어 지난해 11월 가족호텔이 문을 열었다. 이어 올 들어 문화관광단지 내 휴그린골프장이 개장하고, 6월 핵심집객시설인 유교랜드가 문을 열면서 상반기에만 16만 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특히 놀이와 게임 등을 통해 딱딱한 유교를 쉽게 배울 수 있는 유교랜드는 개장 한 달 만에 11,600명이 찾는 성황을 이뤘다.

지난 5월 열린 생활체육대축전 등의 영향으로 다른 관광지도 전반적으로 관광객이 늘었다. 하회마을에 58만 6천명이 찾았고, 도산서원 11만5천 명, 봉정사 3만 명이 찾았다.

금년 1월 열린 암산얼음축제에 30만 명 이상이 찾고 학가산 온천도 31만7천 명이 찾아 관광객 증가를 견인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안동시가 목표하고 있는 2020년 연간 1천만 관광객 유치 청사진도 매우 밝은 편이다.

안동시는 2020년 1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기 위한 다양한 인프라도 확충하고 있다. 성곡동 민속촌에 2016년 개원을 목표로 한자마을을 조성하고, 올 연말이면 개목나루 복원이 마무리된다.

안동호가 문화관광단지권과 절강리권, 3대문화권, 도산권 등 4개 권역으로 나누어 개발이 추진되고 임하호에는 2016년까지 임하호 수상레저타운 조성이 추진된다. 강남동에 조선판 사랑과 영혼을 주제로 한 원이엄마테마파크가 들어서고 권정생어린이문학관과 소천권태호음악관도 올해와 내년도 각각 문을 연다.

3대 문화권 선도지구 사업으로 추진되는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과 한국문화테마파크 등도 지난해 연말 진입도로 개설에 이어 금년초 탐방로 공사가 발주되며 탄력을 얻고 있다.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에는「세계유교문화컨벤션센터」와「선비산수탐방로」등이 조성되고, 한국문화테마파크에는 한옥체험촌과 한식체험테마파크, 선비서원과 선비예술극장, 무예체험관, 퇴계명상센터, 바른생활 서당, 개구쟁이 광장, 전망대 등이 마련된다. 올 연말이면 양 공원 부지조성을 위한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동시가 계획하고 있는 대부분의 관광인프라 구축사업은 대부분 2018이전에 마무리할 계획이어서 2020년 천만 관광객 유치에 큰 디딤돌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동시는 내년도 도청이전과 함께 1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관광인프라 구축과 함께 생활체육대축전 등에서 보여 줬던 “친절, 질서, 청결” 등 선진시민의식도 함께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