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more 히로시마, No more 후쿠시마”

히로시마 원폭 68주기, 모든 ‘핵’ 반대하는 한일 공동행동

2013-08-05     김승윤 기자
[매일일보]올해 8월 6일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핵폭탄 참극으로부터 68주년이 되는 날이다.매년 이날이 되면 일본에서는 피폭 2세 모임을 중심으로 학생, 노동자, 장애인이 모여 ‘반전/반핵/반원전/피폭자 해방을 위한 아오조라(푸른 하늘) 집회’를 개최해왔다.올해는 한국에서도 “핵에는 인격이 없다. 착한 핵도 나쁜 핵도 없다. No more 히로시마, No more 후쿠시마”를 모토로 밀양송전탑건설반대대책위원회와 경주핵안전연대, 알바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평화캠프, 한국기독교청년연합, 한국YMCA전국연맹 등을 비롯해 다수의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푸른하늘 공동행동’이 진행되고 있다.푸른하늘 공동행동 측은 “히로시마 참극의 200배에 달하는 방사능 유출을 가져온 후쿠시마 사고 이후에도, 핵무기와 핵발전의 무한 핵경쟁은 오히려 가속화되고 있다”며, “우리는 ‘북핵’도, 히로시마에 떨어진 핵도, 핵발전도 핵무기도, 한국의 핵발전소도 그 어느 것 하나 ‘좋고 나쁨’이 없이 본질적으로 같은 것이라는 문제의식으로 행사를 계획했다”고 설명했다.행사의 일환으로 5일 저녁 고려대학교에서 ‘푸른하늘 공동행동 심포지엄 : 핵 피해 증언대회’가 열리고, 6일 낮에는 광화문에 있는 녹색성장위원회 앞에서 열리는 집회를 시작으로 서울역까지 이어지는 가두행진 캠페인도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