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대산항 ‘제2항로’ 이용 대폭개선
이용범위 1만5천톤에서 1만8천톤 이하로 확대 진입속도 10노트에서 12노트로 상향 최단거리 제2항로 이용확대, 연료비, 도선료 등 줄고 입항시간 단축
2022-09-10 오범택 기자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서산시 대산읍에 위치한 대산항의 컨테이너선박 진출입이 원활해질 전망이다.
10일 서산시에 따르면 10월부터 대산항 2항로 이용 범위가 기존 총톤수 1만 5천톤 이하에서 1만 8천톤 이하로 확대되고, 진입부 구간 제한 속력은 10노트에서 12노트로 상향된다고 밝혔다.
대산항 입항은 신도항로, 2항로, 3항로를 통해 주항로인 1항로로 진입할 수 있는데, 15천톤 초과 선박은 원거리인 신도항로로만 진입이 가능했다.
최단항로인 제2항로에서 약 30km 떨어진 신도항로를 이용한 15천톤급 초과 컨테이너 선박은 지난해 기준 47척으로 전체 입항 컨테이너선박의 20%에 달한다.
정기 선박 대부분이 북쪽(인천)에서 입항하는 만큼, 남쪽에 위치한 신도항로로 돌아 입항 시 거리, 시간, 연료비 낭비 등의 불편을 겪어 왔다.
대폭 개선된 것은 시가 지난해 대산항 관계기관, 기업 초청 토론회를 개최해 문제를 공론화하는 등 대산지방해양수산청과 공동 노력한 결과다.
2항로 이용 개선에 따라 물류비 절감 및 선박이 지연 없이 정해진 시간에 입출항 할 수 있어 국내외 글로벌기업의 대산항 신뢰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대산항 입출항로 개선으로 화주, 선사 등 항만 이용자들의 편의가 크게 오를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항만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