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프로그래머 추천작 공개

2022-09-10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제13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프로그래머 추천작품을 공개했다.  제13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씨네큐브 광화문과 네이버 TV에서  9월 8일 부터 18일 까지, 11일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9월 12일 까지, 5일간 씨네큐브 광화문에서의 오프라인 상영과 9월 18일 까지, 네이버 TV '서울국제건축영화제(SIAFF)'채널에서 온라인으로 상영작 관람이 가능하다.
‘아치:
  <아치: 시대의 건축>은 4대륙을 가로지르며 전 세계 9명의 대표적인 건축사들을 만나는 이 야심찬 작품은 건축의 역할이란 무엇인지,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성에서 건축의 책임이란 무엇인지를 묻는 작품이다. 주인공의 서울 방문과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사와의 대화가 주는 흥미로움은 보너스다.
작품 <보디빌딩 Body-Buildings>은 감독 엔히크 피나는 전작 <아이레스 마테우스: 매터 인 리버스 Aires Mateus: Matter in Reverse>에 이어 본격적으로 건축과 춤, 퍼포먼스를 결합시켰다.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건축사들의 유명 건축물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건축영화의 다양한 형식을 탐구할 수 있는 작품이다.
작품 <코펜힐 건축 교향곡>은 <비야르케 잉엘스의 위대한 도전>으로 이전 서울국제건축영화제에서 관객들에게 소개되었던 덴마크 출신의 스타 건축사 비야르케 잉엘스의 이 새로운 프로젝트는 도시 공간과 환경보호, 지속가능성에서 모두에게 영감을 준다.
작품 <분자 연대기>는 코로나19로 인한 락다운 기간을 베니스에서 사색과 성찰의 시간으로 보냈던 안드레아 세그레 감독은 그 시간을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감독의 개인사가 점점 가라앉고 있는 도시 베니스의 운명 및 전 인류의 운명으로 이어지고, 이 모든 것을 연결하는 것은 전 세계가 지금껏 피할 수 없는 운명 코로나19다. 늘 관광객으로 붐비는 도시 베니스가 텅 비어있는 희귀한 광경을 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작품 <브렛 집으로>는 올해 서울국제건축영화제의 특별 섹션 '용산 미군기지를 이야기하다'의 상영작 중 하나인 이작품은 미군기지가 집이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른바 '밀리터리 브랫'이라 불리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미군 부대 내의 평범한 사람들의 생활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으로 용산, 대구 등 60-70년대 한국의 미군기지 내 생활 모습도 함께 볼 수 있는 아카이브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