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천연 항암제 ‘포포나무 열매’ 수확 한창
천연항암물질 및 미네랄·단백질·섬유질·아미노산 풍부해 인기
부드러운 식감에 바나나 망고가 합쳐진 독특한 맛
2021-09-14 오범택 기자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태안군에서 천연 항암 식물로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포포나무’ 열매 수확이 한창이다.
14일 군에 따르면 태안읍 도내리의 한 농원에서는 이달 초부터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안전한 건강 먹거리로 소문난 ‘포포나무’ 열매가 제철을 맞아 출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북미지역이 원산지인 ‘포포나무’의 열매는 길이가 8~10cm 가량으로 모양은 바나나를 닮았으며, 부드러운 식감에 바나나와 망고가 합쳐진 독특한 맛을 가지고 있다.
당도가 높고 칼로리는 오히려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단백질 함량이 높아 잼·와인·젤리·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으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특히 ‘포포나무’에는 다제내성(다양한 약제에 내성을 가진) 암세포를 잡는 천연 항암물질인 ‘아세토제닌’이 함유돼 있으며, 열매의 과즙에는 불포화지방산·각종 비타민·철분·미네랄·섬유질·아미노산 등이 풍부해 위장장애·염증치료·변비완화 등에 효능이 있어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태안읍 도내리의 농원 관계자는 “현재 박스(1kg)당 2만 9000원 ~ 3만 원 선에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농원을 직접 방문하거나 ‘태안 로컬푸드 직매장’을 이용하면 2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군 관계자는 “포포나무는 병해충에 강한 작물로 무농약 재배가 가능하고, 최근 기능성 과일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지역의 새로운 고소득 작물로 각광받고 있다”며 “맛이 뛰어나고 건강에도 좋은 포포나무 열매를 많은 분들이 즐겨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