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카카오, 사업 ‘무한’ 확장에 기존 사업자와 곳곳서 ‘잡음’
카카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헤어샵’ ‘카카오VX’ 등 중소상공인 활동 분야로 사업 영역 확장 택시·미용 등 기존 사업자들과 수수료 논란…네이버 중소상공인 상생 프로그램 ‘프로젝트 꽃’과 상반
2022-09-14 박효길 기자
◇코로나19 대유행에 비대면 흐름 타고 승승장구
실적도 좋다. 카카오는 올 2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42% 늘어난 1조352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1626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35% 늘어난 4조1567억원을,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1% 증가한 4560억원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비대면 수혜를 톡톡히 본 덕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중개 사업을 넘어 모빌리티 영역 전방위로 확장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5년 3월 카카오 T 택시, 2016년 5월 카카오 T 대리, 2017년 10월 카카오 T 주차, 2019년 3월 카카오 T 바이크 등 모빌리티 시장 전반으로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택시 서비스만 10조원 규모에 달하는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서 카카오 T 벤티, 카카오 T 블루 등을 선보이며 택시 서비스 다변화와 신규 수요 창출을 이끌어왔고, 대리·주차·내비게이션 등의 영역에서도 독보적인 역량을 펼치고 있다. 또 카카오모빌리티는 글로벌 투자사 TPG컨소시엄과 칼라일로부터 총 1억2500만달러(14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TPG컨소시엄, 칼라일, 구글에서 유치한 누적 투자금액은 약 9200억원으로 국내 모빌리티 업계 최대 규모다. 또 카카오모빌리티는 LG로부터 1000억원을 지분 투자를 받기로 했다. 지난달 GS칼렉스와 GS에너지로부터 총 3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또한 카카오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멜론컴퍼니가 합병 추진을 통해 초거대 엔터 기업 탄생을 예고했다. 최근 글로벌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카카오엔터는 2004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넘버원 디지털 음원 플랫폼’ 사업자로서 굳건하게 자리를 지켜온 멜론과의 결합을 통해 연매출 2조원을 바라보게 됐다.◇기존 사업자와 갈등에 골목상권 침해 논란 불거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