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넘 작가들의 눈으로 ‘신안군’을 재조명하다

2022-09-14     이방현 기자
마이클케나(증도
[매일일보 이방현 기자]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아름다운 섬에 대한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매그넘 포토스(Magnum Photos) 소속 작가와 함께 우리에게 익숙한 다양한 주제와 소재로 찰나의 시각에 포착한 작품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2011년부터 흑백 풍경 사진으로 유명한 영국출신의 세계적인 사진작가 마이클 케나(Michael Kenna)에 이어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2025년까지 매년 2명씩 초청해 한 달 동안 신안군에 머무르면서 진행된다. ‘매그넘 포토스’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기록한다’는 슬로건으로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담아낸 전세계 80명 밖에 되지 않은 사진 작가 집단이다. 1947년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로버트 카파, 데이비드 시무어, 조지 로저 등이 설립한 매그넘 포토스 작가들은 세계 곳곳에서 인간이 직면한 다양한 삶의 방식과 시대를 기록해왔다. 오는 9월 23일 영국의 마크 파워(Mark Power)의 신안군 방문을 시작으로 10월 11일에는 미국의 브루스 길든(Bruce Gilden)이 ‘갯벌의 풍경과 바다와 함께하는 삶의 모습’이란 주제로 사진 촬영이 진행될 계획이다. 또한, 목포 MBC에서는 ‘매그넘이 만난 신안’이란 주제로 작가들의 작업 과정을 담은 국내외 송출 가능한 UHD 다큐멘터리 영상과 메시지도 함께 만들어갈 계획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지난 2013년에 발간된 마이클 케나의 ‘신안’ 사진집은 서양인들에게 이국적인 정서를 불러일으켰고, 목포MBC에서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국내외로 방영된 ‘섬은 살아있다’로 섬의 가치가 재조명 되었듯이, 이번 프로젝트 또한 매그넘 소속 사진 거장들의 시선으로 ‘신안군’의 가치를 제삼자의 또 다른 시각으로 재조명되는 기회이길 바라며, 앞으로 매그넘 작가들이 촬영한 작품으로 사진 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