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취업자 51.8만 증가...대면업종·제조업은 감소
2022-09-15 조민교 기자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도 불구, 8월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51만8000명 늘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증가세로 전환된 지난 4월 이후 증가세는 점점 감소하고 있으며 대면업종의 취업자 감소폭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1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 취업자 수는 2760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1만8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는 올해 3월(+31만4000명) 증가세로 전환해 4월(+65만2000명), 5월(+61만9000명), 6월(+58만2000명), 7월(+54만2000명)에 이어 지난 달인 8월까지 50만명 넘게 증가하고 있다. 다만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 4월 이후 줄어드는 추세다.
업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4만3000명, 10.1%), 운수 및 창고업(10만7000명, 7.3%), 건설업(12만3000명, 6.1%)에서는 증가한 반면 제조업은 감소로 전환했고, 이외에도 도매 및 소매업에서 11만3000명(3.3%),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에서 4만3000명(8.3%)의 취업자가 줄었다. 주로 대면서비스업이 타격을 입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1·2·3차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와는 달리, 일부 업종에 제한적 영향을 미쳤다"며 "신규 채용 위축이나 구직 활동 제약 등으로 실업자 수 감소가 나타났지만 8월에도 고용 회복세는 여전히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총평했다.
한편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37만7000명으로 증가폭이 두드러졌고 20대 13만7000명, 50대 7만6000명, 40대 1만1000명 순이었다. 반면 30대는 8만8000명이 감소해 유일하게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지난해 3월부터 18개월 연속 감소세다. 이와 관련, 정 국장은 "30대 취업자 수 감소의 근본적인 원인은 인구 감소"라면서 "도소매업종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고, 제조업에서도 다른 연령계층에 비해 회복세가 덜한 것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