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채소 값 과일 축산 '보합세'

2013-08-06     최석현 기자
[매일일보 최석현 기자]인천지역의 채소류 가격이 장마의 영향으로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인천지사 등에 따르면 여름철 습한 날씨 영향을 받는 채소류의 경우 오랜기간 장마의 영향으로 가격이 오르는 반면 과실류, 축산물, 수산물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인천지역 재래시장 상품기준 소매가격 조사에서 지난 7월 1㎏에 4천200원이던 시금치는 5일 현재 배 이상 뛴 1만원에 유통되고 있다. 1개월 전 2천원이던 양배추(1포기 기준)도 5일 현재 4천원에 거래되고 있다.같은 기간 애호박(10개)은 3천200원에서 6천원, 풋고추(100g당)는 750원에서 1천원으로 각각 올랐다. 적상추도 1개월 전보다 30% 수준 상승하는 등 일기불순에 따른 생육부진, 출하애로 등으로 채소류의 상승폭이 높게 나타났다.과실류는 수박과 토마토를 제외한 참외의 가격이 다소 내린 반면, 복숭아와 포도 등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기온이 평년보다 조금 높고 강수량이 평년에 비해 적게 예보된 8월 상순에는 일조량이 증가해 채소·과일의 생육이 활발하고 출하작업도 순조로워 농수축산물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지사 측은 폭염 및 휴가철의 소비증가로 일부 과채류의 가격상승이 우려되지만, 본격 출하를 맞은 과일의 공급증가 및 단체급식 수요감소로 수급상 균형이 유지돼 가격 변동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