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면세점 매출 역대 최대 경신
중국인 관광객 증가가 주요 요인
2014-08-06 김형석 기자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올 상반기 주요 백화점 매출이 2∼3% 증가에 그치고 주요 대형마트 매출은 5∼6% 감소한 상황에서 면세점들이 올 상반기에도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롯데면세점은 상반기 매출이 1조6000억원을 넘어서 지난해 동기간(1조2500억원)보다 6.6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돼 사상 최고 매출을 이어갔다고 5일 밝혔다.신라면세점은 상반기 9372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9059억원)보다 3.4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601억원)보다 19.46% 감소한 484억원으로 집계됐다.신세계면세점도 상반기 8.7%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세계면세점은 하반기에도 비슷한 신장세를 유지하면 지난해(1350억원)보다 소폭 늘어난 1500억원 안팎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관련 업계는 중국인 관광객 증가가 매출 경신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롯데면세점은 올해 상반기 처음 중국인 매출이 내국인 매출을 넘어섰고 중국인 방문객 수(140만명) 역시 일본인(130만명)을 처음으로 앞질렀다.신세계면세점도 중국인 평균 매출 점유율은 14.3%로 집계됐다. 특히 크루즈가 입항한 6월 이후 24%로 증가했다.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원화 강세로 내국인 출국자도 꾸준히 늘 것으로 보여 일본인 매출이 악화되지 않으면 하반기 면세점 전망은 밝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