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 절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찬성
2014-08-06 최석현 기자
[매일일보 최석현 기자] 인천시민의 절반 정도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6일 인천 군수·구청장협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25∼29일 여론조사기관과 공동으로 인천 거주자 5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48.5%가 '정당공천 배제를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반대한다'는 의견은 25.1%에 그쳤고, 26.4%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정당공천 배제 찬성 의견은 여자(44.6%)보다 남자(52.5%)에서 더 높았다.연령별로는 40대(55.3%)와 50대(52.3%), 학력별로는 대졸이상(52.7%), 직업별로는 자영업(56.7%)과 블루칼라(51.6%)에서 높게 나타났다.군·구별 찬성의견은 강화군(55.8%)이 가장 많았고 중구(50.3%), 연수구(50.1%), 서구(50.0%) 등의 순이다.정당공천 배제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공천 관련 부정비리를 없애기 위해서'(28.4%), '후보 선택권을 주민에게 돌려주기 위해서'(27.7%), '국회의원의 특권을 없애기 위해서'(27.0%), '다양한 인물을 발굴하기 위해서'(13.0%) 순으로 조사됐다.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인천시 10개 군·구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씩 총 5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조사 결과는 2천500명 기준 군·구별 인구비례로 가중치를 둬 통계처리했다. 설문 조사는 임의 전화걸기와 구조화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전화조사법을 이용해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