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관광객이 많이 찾는 북촌 일대 공중선 정비

2014-08-06     유원상 기자
[매일일보]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8월 중순부터 무질서하게 난립되어 있는 공중선을 연말까지 정비한다.정비구역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인 북촌일대, 삼청동, 세종마을, 명륜동, 혜화동, 이화동이다.정비물량은 전주 142본, 통신주 157본으로 모두 299본이며 정비거리는 4,427m에 이른다.

정비대상은 절단된 채로 방치되었거나 부채꼴 모양으로 거미줄처럼 설치된 전선, 엉켜있거나 늘어져 있는 가공선, 사용자 표시가 없는 선 등이다.

공중선은 전봇대에 가설되어 있는 모든 전선과 통신선으로, 정보통신의 발달에 따라 공중선이 급격히 늘어나 도시미관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감전·화재 등 안전사고의 우려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7월부터 종로구는 한국전력·KT·케이블TV 등 11개 관련 통신업체와 정비협의체를 구성하여 수차례의 회의를 통해 정비일정과 구간을 정하고, 실태조사를 완료한 상태이다.

또한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고, 공중선 정비사업과 관련 종로구 홈페이지(//www.jongno.go.kr)에서 좋은 아이디어나 의견을 접수하고 있다.

종로구는 지난 2010년에는 수송동 일대를, 2011년에는 종로3가 주변에 있는 공중선 정비사업을 진행했다.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무질서하게 설치되어 있는 공중선을 정비하여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기 바란다.”며, “종로구에서는 누구나 거미줄 공중선 없는 파란 하늘을 바라볼 수 있고, 쾌적한 거리를 거닐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현행법상 전주 설치는 도로 점용허가와 점용료부과 대상에 해당하나 공중선 설치에 관해서는 점용 허가에 관한 규정이 없어 인터넷, 케이블 TV업체들은 한전과 KT에 승인을 받고 공중선을 설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