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진접선 개통 지연'...분노한 지역 주민들 "1인 시위, 분노표출"
4호선 진접선 종착역인 남양주 진접·오남지역 주민들, 네 차례 연기된 개통 지연에 중앙정부, 지자체, 지역구 국회의원 무능 비판
2022-09-22 김동환 기자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서울 노원구 당고개역부터 경기도 남양주 진접역까지 14.2km를 연장하는 4호선 진접선 개통.
내년 3월로 미뤄지면서 역사 인근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주민들은 중앙정부, 지자체, 지역구 국회의원 무능을 비판하고 나섰다.
22일 남양주 진접·오남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진접선 개통은 20년 12월, 21년 5월, 21년 12월로 세 차례 연기됐다. 이후 최근 또 다시 내년 3월로 개통 지연을 발표했다.
당초 정부는 19년 12월, 4호선 진접선 연장 개통을 목표로 진행했다.
그러나 4호선 진접선 종착역인 남양주 진접·오남지역 주민들은 네 차례 연기된 진접선 개통 지연에 연이어 1인시위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특히 진접선 종착역이 있는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과 오남지역 주민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진접선 개통을 손꼽아 기다린 지역 주민들의 분노와 원성이 폭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진접·오남 지역 주민들은 "중앙정부를 비롯해 경기도와 남양주시 지자체, 그리고 지역구 국회의원의 무능과 복지부동, 안일한 행정에 분노한다"며 자발적인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되고 있다.
릴레이 1인 시위에 나선 한 지역 주민은 "무책임한 중앙 정부와 지자체장, 지역구 국회의원의 무능 때문에 애꿎은 소시민들만 고생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태로 지연만 난발하는 관계기관을 더 이상 신뢰하지 않으며,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더 강력한 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시 북부를 대표하는 지역시민단체 '오남진접발전위원회' 한상찬 위원장은 "내년 3월로 진접선 개통 지연이 발표된 이후 지역 커뮤니티에 주민들의 분노와 넋두리가 하루가 다르게 쌓여가고 있다"며, "자발적으로 1인 시위에 나서겠다는 주민들을 위해 피켓 등 물품 지원을 아낌없이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