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웃 막아라" 한전 광주본부 24시간 비상근무

2014-08-06     조성호 기자
[매일일보 조성호 기자] "블랙아웃 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해요"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6일 오후 광주 북구 오치동 한국전력 광주전남본부. 이곳의 직원들은 전력 사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최악의 '블랙아웃'을 예방하기 위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또 정부가 5000㎾이상을 사용하는 기업과 대형백화점 등에 대해 강제 절전 정책을 시행해 실시간으로 해당 업체에 대한 모니터링도 실시하고 있다.이 때문에 한전 광주전남본부는 24시간도 모자라겠다며 푸념을 하면서도 분주하게 움직였다.이곳에서 가장 조용하면서도 바쁜 곳은 2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배전센터.직원들은 대형스크린과 10여대의 컴퓨터에 표시되는 광주·전남지역의 전력 공급 상황을 실시간 확인하며 한시도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이들의 바람은 가장 무더운 오후 시간대 소나기가 내려 주는 것이다.하지만 한전 광주전남지역본부는 긴장을 늦출 수 없다.지금은 기업 등이 휴가로 인해 전력 사용이 늘지 않고 있지만 휴가가 끝나는 8월 중순께부터 공장이 재가동된 데다 가정의 전력사용마저 증가하면 지난 2011년 9월15일 발생했던 '블랙 아웃' 상황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이날 현재까지 전국의 예비전력은 1083만㎾이고 사용전력은 6703만㎾이다. 예비전력이 16.1%를 유지하고 있어 경계가 발령되는 5%까지는 떨어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