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통장 선정 둘러싸고 잡음.. 주관적인 잣대로 선정
서창문 의원 “객관적인 자료 있는데 불구 경험없는 자가 선정”
2014-08-07 진용준 기자
[매일일보 진용준 기자] 동대문구가 지자체 행정 최일선에서 발로 뛰는 통장선정 과정에서 객관적인 배점표가 있는데 불구 주관적으로 선정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7일 서창문 의원(전농1동)에 따르면 통장선정위원회 구성시 적절한 기준이 없어 심의위원들의 주관적인 잣대로 통장이 선정되고 있다.통장은 지자체로부터 매달 20만원 수당을 받으며 주민과 관공서에 주민생활 편의에 앞장서 감시ㆍ감독 기능과 함께 대민원 및 봉사를 하게 된다.특히 반장 위촉 및 구청이나 동단위 행사에 주민참여를 돕도록 수행하며 지역주민들과 가장 밀접한 감독관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그러나 전농1동 통장선정 과정중에 A후보가 B후보보다 봉사활동 및 표창수상에서 객관적으로 우월했으나 B후보가 선정되며 문제가 불거진 것.통장선정 기준 지표에 따르면 총 4개항목인 거주기간(30점), 봉사활동(30점), 표창수상(25점), 업무수행(15점) 등으로 배점된다.A후보는 15년거주, 다년간의 봉사활동 경력과 훈ㆍ포상 5회 이상 후보였으며 12년간 통장역임 경력을 갖췄다. 이에 반해 B후보는 20년 거주한 사실외에 봉사활동 등의 경력이 전무했던 것.서창문 의원은 "이러한 객관적인 자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A후보에게 점수를 준 선정위원은 2명이었고, B후보에게 점수를 준 통장선정위원회 위원님들은 일곱 분이었다"며 "통장선정위원회 심의위원들께서 주관적인 잣대로 이렇게 통장을 선정함에 있어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통장선정위원회 위원을 선정할 때는 적절한 어떤 기준이 있어야 한다"며 "동장이 1년도 아니고 6개월도 아니고 2개월만에 오면서 통장선정위원을 바꿀 수도 있고 6개월만에 바꿀 수도 있다. 그 동에 사는 주민 중에서 물론 뽑아야 되겠지만 그분이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바로 온 동장들이 어떻게 알겠나"며 따졌다.이에 대해 동대문구 오석길 자치행정팀장은 "선정위원회 위촉을 동장이 위촉하는걸로 돼 있는데 부임한지 한달이 됐든 두달이 됐는 지역 주민들에게 물어보고 했을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또한 오 팀장은 "위원회 선정 등의 객관성을 더 구체화하기위해 내용을 변경할 계획하다"며 "최종적으로 배점표라 든지, 선정기준이라든지 다시 조정을 할 계획으로 이달 중에 각동의 의견을 받아 9월에 다시 변경지침을 내려보낼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