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마스크 같은 주택용 소방시설, 최소한의 방법으로 여러분을 지킬 수 있다

연천소방서 소방안전특별점검단 소방경 서봉관

2021-09-29     김수홍 기자
[매일일보] 격세지감(隔世之感). 말 그대로 그리 오래되지 않은 동안에 많은 변화가 일어난 듯한 요즘이다. 유례없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우리의 삶은 크게 변해가고 있다. 평소 거리에서 쉽게 보이지 않던 마스크 쓴 사람들이 이제는 흔하게 보인다. 오히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이 눈총을 받는 사회 분위기가 되었다. 이제 마스크는 사회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매일 아침 현관문을 나설 때 마스크를 챙기는 모습은 우리들의 현실이다. 우리의 입과 코를 가려주는 작은 마스크 한 장이 자신과 다른 시민들을 지켜주는 최소한의 방법이듯이, 예고 없이 찾아오는 주택 화재를 막아주는 최소한의 방법이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이다. 주택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 2012년 2월 ‘화재 예방, 소방시설설치 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의무화됐다.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한 주택들이 많아짐에 따라 화재피해 저감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화마가 발생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초기진화인데 이때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이 소화기이다. 초기진화에 있어서 소화기는 소방차 한 대의 위력과 맞먹는다. 코로나 19의 확산을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마스크처럼 화마를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주요한 방법이 주택용 소방시설이다. 어디를 가든 마스크가 선택인 것처럼, 지금. 각자의 주택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는 것 또한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우리들 모두가 안전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때, 소중한 가정에 안전이 찾아올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