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DJ' 안성훈, 달콤한 보이스로 꽉 채운 2시간
가수 안성훈이 라디오 DJ로 변신해 만능 엔터테이너의 면모를 자랑했다.
안성훈은 지난 29일 오후 7시 방송된 BTN '별사랑의 별 하나 사랑 둘'에 출연해 달콤한 보이스를 뽐냈다.
이날 안성훈은 스페셜 DJ로 변신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가 하면, 매끄러운 입담과 부드러운 진행으로 청취자들의 마음을 홀렸다.
"오늘 하루 진행을 맡게 된 훈디입니다, 편안하고 별처럼 훈훈한 밤 만들어드리겠습니다"라며 인사와 함께 포문을 연 안성훈은 팬들의 댓글을 보며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깜찍한 '성훈이의 일기'를 낭독하며 이목을 끌었다.
'오늘의 일기' 코너에서 안성훈은 팬들의 사연을 받아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남편으로부터 살쪘다며 비만 클리닉에 다니는 게 어떠냐는 말을 들었다는 한 팬의 사연에 안성훈은 "이 팬분을 저도 많이 봐서 알지만, 지금 그대로가 너무 예쁘시다"라며 전하는가 하면, 젊어 보이고 싶어 염색 고민을 가진 팬의 사연에 "어떤 머리든 다 잘 어울리신다. 저는 저희 팬들이 어머니보다는 다들 누나로 보인다. 저도 팬분들에게 더 예뻐 보이기 위해 스타일링 변신을 하겠다"라며 심쿵 멘트로 팬심을 저격했다.
이어진 '훈콕 뮤직'에서 안성훈은 청취자들과 함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시간을 마련, 곡 소개부터 음원 포인트, 멜로디 등 다양한 부분을 전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안성훈은 지난 17일 발매한 신곡 '엄마꽃'의 감정 표현 포인트, 발성 등을 팬들에게 알려주는 동시에 완벽한 라이브도 선보였다.
잔망미 넘쳤던 1부에 이어 2부에서 안성훈은 '훈훈한 퀴즈'로 포문을 열었다. 안성훈의 고향을 맞추는 문제에 청취자들은 안성, 경기도 시흥 등 많은 답변을 보냈고, 이에 안성훈은 "제 이름이 안성훈이라 많은 분들이 고향을 안성으로 착각하신다. 지금 살고 있는 곳은 안성이지만, 고향은 시흥이다"라며 "데뷔했을 당시 예명을 지역명으로 지으면 성공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근데 모두에게 해당되는 건 아니었다"라며 웃픈 추억을 전했다.
이후 안성훈은 본인의 추억이 담긴 플레이리스트를 리스너들과 공유했다. 안성훈은 강산에의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을 추천하며 "송가인 선배님과 같은 소속사 당시 힘든 일이 많았다. 그때 노래를 잠깐 관뒀었는데 이 노래가 정말 많은 힘과 용기를 줬던 곡이다"라며 고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지막으로 안성훈은 "라디오 DJ를 처음 해봤는데 연습해서 다음에는 더 잘해보겠다. 인생에 좋은 추억이 생긴 것 같아 정말 좋고, 만나는 날까지 다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라며 소감을 남겼다.
한편, 안성훈 신곡 '엄마꽃' 발매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진정성 있는 노래로 대중에게 진한 여운과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