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멸종위기종 ‘솔붓꽃·금붓꽃’ 복원 나섰다

멸종위기종 살리기사업 연계, 7개 협약기관과 동구 세천공원 식재

2022-10-01     김진홍 기자
[매일일보 김진홍 기자] 대전시가 멸종위기종인 ‘솔붓꽃’과 대전시 희귀식물인 ‘금붓꽃’ 증식 복원에 나선다. 대전시는 30일 동구 세천공원에서 금강유역환경청 등 7개 협약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솔붓꽃 ․ 금붓꽃 식재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솔붓꽃’은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중국, 몽골, 러시아, 카자흐스탄 및 동유럽에 분포했으나, 각종 개발사업으로 자생지가 파괴되어 한국적색목록에 멸종위기범주인 취약종 으로 평가되고 있다.
‘금붓꽃’은 멸종위기종이 아니지만, 마을생물종 으로 분류되어 솔붓꽃과 마찬가지로 보호가 필요한 식물이다.
지난해 같은 환경에 각각 15주씩 시범 식재한 결과 생육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이번에 두 종 200주씩 본 식재행사를 가지게 되었다. 이번 식재행사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후원했으며, 천리포수목원 등 참여기관 및 단체에서 생물 증식복원, 사후관리 등 분야별로 역할을 분담해 식재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그동안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고유식물인 ‘미선나무’를 서구 흑석동 노루벌에 식재했고, 대전의 깃대종(flagship species) 중 하나인‘감돌고기’를 유등천 상류에 방류 하는 등 생태계 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전시 임묵 환경녹지국장은 “솔붓꽃, 금붓꽃을 복원 식재하는 계기로 대전지역 생태계가 더욱 풍요로워지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건강한 자연 생태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친환경 생태도시 대전 조성을 위하여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2018년 9월 금강유역환경청 등 7개 단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대전지역 멸종위기종 살리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우리지역의 아름다운 자연생태 7선을 동영상에 담아 유튜브, SNS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 중이다.   대전=김진홍 기자 yjk194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