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사실상 경선 끝난 것 아닌가”

"경기는 이재명 정치적 고향...결선 가능성 거의 없다"

2022-10-04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3일 인천 지역 경선과 2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에서 모두 과반 득표에 성공하면서 결선 없이 본선으로 직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이 지사 캠프 측도 4일 "사실상 경선은 끝난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 지사 캠프 현근택 대변인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투표 결과를 언급하며 '경선은 사실상 끝나가고 있다고 판단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2차 선거인단 투표가 중요했는데 이게 한 58% 정도 나왔다. 그동안 선거 결과 중에서 제일 높은 것이다"라며 "아마 지금 남은 게 서울과 3차 선거인단인데 아마 경기 서울이 30만 정도 되고 3차 선거인단도 30만 정도 될 걸로 보는데 경기는 아시다시피 이 지사의 정치적인 고향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현 대변인은 이어 "서울은 보통 일반 여론을 많이 따라간다. 1차 선거인단보다 2차 선거인단이 더 높았다는 걸 보면 3차 선거인단도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며 "이렇게 보면 사실상 경선은 끝난 것 아닌가, 결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렇게 보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오는 9일 경기, 10일 서울 순으로 지역 순회 경선(대의원·권리당원)을 실시한다. 이후 3차 슈퍼위크인 10일에는 30만표가 걸린 3차 선거인단 결과가 발표된다. 이때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 득표자는 결선 투표 없이 본선에 진출한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3일 발표된 2차 선거인단 온라인·ARS투표 집계 결과에서 유효투표수 29만6114표 중 17만2237표(58.17%)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또 인천 지역 경선에서도 1만4477표 가운데 7800표(득표율 53.88%)를 얻어 과반 득표에 성공했다. 이 지사는 현재 누적 득표율 54.90%(54만 5537표)로 독주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 전 대표에게 내준 광주·전남을 제외하고 모든 순회 경선 지역과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