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진도군 해상서 좌초선박 ‘긴급 구조’
강한 조류로 인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 해경의 신속한 구조로 인명피해 및 주변 해양오염 발생 없어
2022-10-06 윤성수 기자
[매일일보 윤성수 기자] 야간에 조업을 마치고 입항 중이던 선박이 암초에 의해 좌초됐으나 해경의 신속한 대응으로 승선원 7명 전원이 구조됐다.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임재수)는 지난 5일 오후 10시 20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길마도 남동쪽 약 550m 해상에서 안강망 어선 A호(21톤, 승선원 7명)가 암초에 좌초가 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은 신속하게 경비함정과 파출소 연안구조정, 서해특수구조대, 방제정 등 가용세력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좌초된 선박 주변의 강한 조류로 구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승선원 7명 전원을 무사히 구조했다.
이어 구조대원이 A호에 등선하여 침수, 침몰 및 해양오염 방지를 위해 에어벤트(유증기의 환기를 위해 공기를 배출하는 구멍)를 봉쇄하고 리프트 백(배에 부력을 공급하는 공기주머니)을 설치하는 한편 만약의 해양오염에 대비해 사고 해역에 방제정 3척을 투입했다.
목포해경에 따르면 A호는 좌초로 인한 선저 파공이 생겨 기관실 침수 외에 인명 및 주변 해양오염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사고선박 A호는 민간구난업체가 현장에 도착하는 대로 인양작업 등을 할 예정이며 선장과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임재수 서장은 “선박 운항 시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야간이나 새벽 시간대에는 항법을 준수하고 견시를 철저히 하여 암초 등으로 인한 해양사고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