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채소 할인판매로' 여름물가' 잡는다

2014-08-08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대형마트들이 폭염과 장마 영향으로 급등한 채소·과일가격 잡기에 나섰다.8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8일부터 14일까지 양배추, 오이 등 주요 채소와 포도, 복숭아 등 여름 과일을 최대 32% 할인 판매한다.마트측은 긴 장마와 폭염으로 신선식품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강원지역 농가와의 계약재배로 가격을 낮췄다고 설명했다.최근 가격이 2배 이상 오른 오이를 기존 가격보다 11% 할인해 5개에 3980원, 양배추는 32% 내린 2350원에 선보인다.출하가 늦어지며 산지 시세가 10∼20% 오른 아오리 사과를 시가보다 25% 낮춰 5∼8개 들이 한 봉에 4900원, 복숭아도 박스에 1만2900원에 내놓았다.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고추, 애호박, 양파 등 여름 채소 판매가를 최대 30% 낮췄다.고추류를 정상가보다 25% 할인해 한 봉당 1400원에, 애호박을 한 개당 1750원에 선보인다. 양파 1.5㎏들이 한 망 가격은 2900원이다.롯데마트는 5만개, 애호박 5만7000개 등 평소 행사보다 물량을 두 배 넘게 넉넉히 준비했다.홈플러스 역시 14일까지 주요 채소와 과일을 할인 판매한다.햇배추를 한 통에 시가보다 15% 저렴한 2300원에, 오이류를 한 개당 700원에 균일 제공한다.복숭아는 5∼9개들이 한 박스에 1만원, 거봉포도 2㎏ 한 박스도 1만2800원에 특가 판매한다.가락시장에서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오이의 평균 도매가격은 100개당 3만5724원으로 한달전보다 131.8% 상승했다.같은 기간 양배추 평균 도매가는 8㎏ 기준 8492원으로 전월 동기 대비 70.3% 뛰었고, 배추의 경우 10㎏들이 한 망에 7782원으로 한달전보다 82.7%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