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광여고 윤흥현 교장, KBS ‘한국인의 밥상’ 출연
‘위풍당당 아버지의 앞치마!’
부엌에서 요리하는 남자의 스토리
2022-10-08 윤성수 기자
[매일일보 윤성수 기자] 대광여고 윤흥현 교장이 지난 7일 KBS ‘한국인의 밥상’에 출연해 화제다.
8일 대광여고에 따르면 윤 교장은 ‘한국인의 밥상’ 531회 ‘위풍당당 아버지의 앞치마’편에 출연해 가정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요리하는 모습이 방영됐다.
학교 학생들에게 자상한 만큼 가정에서도 훌륭한 요리 솜씨를 자랑했다. 윤 교장은 어렸을 때 부엌에서 어머니의 일을 도우며 즐거웠던 기억 덕분에 요리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은퇴 후 인생에 대한 고민에 빠질 때 요리를 하다보면 번뇌가 사라지는 경험도 윤 교장이 요리에 빠지게 된 또 다른 이유다.
방송을 통해 윤 교장은 본인의 야심작 고추장볶이를 직접 요리했다. 고추장볶이는 연암 박지원이 일찍이 상처(喪妻)하고 자녀들에게 손수 만들어 보냈다는 일화로 유명하다. 윤 교장은 이 외에도 두부전골에 소고기 완자까지 준비하는 모습 등을 통해 부엌에서 요리하는 남자의 자부심을 보여줬다.
대광여고 윤흥현 교장은 “부엌에서 요리하는 남자의 모습을 진솔하게 보여주기 위해 방송 출연에 응했다”며 “가정의 화목을 지키고 부엌일에 남녀가 따로 없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