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 울산·전북 지역 가장 높아

제조업 호조에 충남·제주 취업 증가

2013-08-08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울산과 전북 지역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원과 경남 지역은 상대적으로 물가 상승률이 낮았다.8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국 평균(1.1%)보다 높은 지역은 울산(1.3%), 전북(1.3%) 등이었다. 낮은 지역은 강원(0.2%), 경남(0.4%), 충남(0.6%) 등이었다.소비(대형소매점판매)는 충북이 28.1%로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현대백화점 충청점과 롯데아울렛 청주점 개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강원(5.5%), 울산(3.5%) 소비도 소폭 증가했다. 전북(-2.9%), 광주(-2.3%) 등은 감소했다.지역별 취업자 수 증가율은 충남(8.3%), 제주(4.5%), 전북(3.7%) 등에서 제조업 등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대구(-1.4%)는 도·소매, 음식숙박업 등의 부진으로 감소했다.전국 건설수주는 건축과 토목공사 수주가 모두 크게 감소해 전년동기대비 -29.1%를 기록했지만, 제주도(273.8%), 대구(116.4%) 등은 크게 증가했다.인구이동에서 순유입을 보인 곳은 경기(1만8388명), 인천(5342명), 충남(466명) 등 10개 지역이었다. 서울(-2만6966명), 부산(-5250명), 대구(-2713명) 등 7개 지역은 순유출로 나타났다.광공업생산은 광주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업종별 증가율은 전자부품이 75.4%, 기계장비가 20.6%, 자동차가 6.1%로 높았다.경기(7.7%)와 대구(7.2%)도 전자제품과 고무제품 등의 업종 호조로 다른 지역보다 증가율이 높았다.반면 경북의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2분기보다 8.6% 줄었다. 전남(-6.9%)과 서울(-5.1%)도 감소세였다.전국 평균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8% 감소했다.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감소한 지역은 11곳, 증가한 지역은 6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