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문병호 의원(인천 부평갑)
"한국가스공사 송도 저장탱크 증설 발주를 백지화해야 할 것"
2013-08-08 최석현 기자
문 의원은 그동안 가스공사는 용역발주를 포함해 기화송출설비 설계용역, 지질조사용역, 환경영향평가용역 등에 300억원 이상의 예산을 쏟아 부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인천시가 저장탱크 증설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으로 인천시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도 거치지 않고 예산부터 쏟아 붓는 것은 탱크 증설 불허로 인해 예산낭비라고 지적했다.
특히 애초에 송도 LNG기지는 육지로부터 18㎞ 떨어진 해상에 건설됐지만 송도매립으로 인해 현재는 송도신도시와 불과 2㎞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안전관리에 더욱 치밀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4개 저장탱크에서 발생한 가스누출 사건을 숨겨왔고 사건이 폭로된 이후 현재까지도 저장탱크 수리를 완료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 의원은 “인천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가스공사가 저장탱크 증설을 강행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특히 한국가스공사가 또다시 관련 인허가 절차도 밟지 않고, 행정기관과 지역주민과의 협의도 거치지 않은 채 저장탱크 증설을 강행하는 것은 부적절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인천에는 서울을 위한 기피·혐오 시설이 대거 건설돼 왔고 인천시민들은 별다른 배려도 받지 못한 채 일방적인 고통감수만을 강요받아왔다”며 “가스공사는 일방적인 저장탱크 증설을 백지화하고 현재 있는 송도 LNG기지의 안전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만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