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이재명 비리 연루 정황...국민이 지도자로 납득하겠나"

이재명 대 윤석열 싸움 예상...대선 6대4로 野 승리 점쳐

2022-10-12     김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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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대장동 의혹을 거론하며 '국민이 지도자로서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대선도 지난 4.7 재보선처럼 야당이 6대 4로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대선주자 중 100% 믿을 수 있는 후보가 없다면서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변 없이 경선에서 승리할 것이라 봤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조찬 회동을 가졌다. 회동 이후 김 전 부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특정 후보 언급이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김 전 위원장은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사람이 부동산 문제를 일으켰다고 했다"며 "여러 비리와 연루된 정황이 나오면서 우리 국민이 지도자로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우려했다"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어 "국가를 이끄는 리더십, 국민 통합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 중 도덕성이 기본 중에 하나라는 이야기도 했다. 특정한 사람 이야기도 했다"고 했다. '이 지사에 대한 이야기였냐'는 질문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이쪽저쪽 (후보들의 이야기가) 다 나왔다"고 답했다. 김 전 위원장은 기자들과 직접 만난 자리에서 내년 대선에서 야당의 압승을 전망했다. 그는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 가능성에 대해 "국민의힘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이길 것이라고 누구도 예측하지 않았지만, 결과는 6대4라는 아주 큰 표차로 승리했다"며 "내년 대선도 그런 맥락에서 예측 가능하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경선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쪽으로 기울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1차, 2차 (컷오프) 성향을 놓고 볼 것 같으면 큰 이변은 없지 않겠나 그런 생각을 한다"며 "현재로서는 윤석열 전 총장이 좀 우세하지 않나 이렇게 판단한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다만 100% 확신이 드는 후보가 아직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앞서 100% 확신 전에는 특정 후보를 돕지 않겠다고 말했다'는 질문에 "그건 아직도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또 '그런(확신이 드는) 후보가 아직 안 보이나'라는 질문에도 "네"라고 했다. 한편 또다른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의 평가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캠프 사무실에서 안상수 전 인천시장 영입행사를 열고 김 전 위원장의 평가에 대해 "그 분이 투표권이 있나. 유권자가 아니기 때문에 내가 할 말이 없다"며 "그 분이 영향력이 있나. 우리당 경선에"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