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치매환자 우리가 책임진다”
도내 60세 이상 어르신 60만명을 대상
2014-08-08 조용국 기자
[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경상북도는 치매·정신건강을 위한 ‘10대 중점사업’을 선정 발표하고 전담 조직을 지난달 23일 구성해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이처럼 도에서 중점사업으로 실시하는 것은 인구 고령화로 치매환자수가 2008년 3만3천명에서 2012년 4만명으로 18.1% 증가했고, 그로인한 1인당 진료비는 연간 310만원, 치매비용은 10년마다 2배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도는 이를 해결하기위해 ‘치매관리 및 정신건강 중점 추진 사업’을 실시해 적극대응 한다고 밝히고 있다.먼저 대학생 2000명을 모집해 도내 60세 이상 어르신 60만명을 대상으로 치매선별검사를 실시해 잠재된 환자를 발견한다는 계획이다.농어촌지역을 대상으론 보건지소, 노인복지관, 종교단체 중 접근성과 역량을 갖춘 곳을 선정해 ‘예쁜 치매 쉼터’를 시범 운영도 한다.또한 경찰서, 소방서와 연계한 ‘배회 치매 노인 안전 시스템’을 구축해 실종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계획이다.이밖에도 치매정책의 컨트롤 타워인 ‘경북치매관리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치매가족을 위한 ‘희망가족모임’을 결성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정신건강증진 중점 추진 사업으론 ▲지역 밀착형 자살예방 활동을 위한 ‘생명지킴이’ 양성 ▲자살상황 긴급대처를 위한 ‘생명사랑 4자 통화체계’ 구축 ▲지역 정신건강정책의 구심점 ‘경상북도 정신건강증진센터’ 설치·운영 ▲자살위험자 및 가족지지를 위한 ‘희망사다리’ 운영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대학생 사이버 교양강좌 개설해 지역사회 생명지킴이를 대거 양성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경상북도 정강수 보건복지국장은 “이번에 경북도에서 마련하는 치매·정신 건강을 위한 ‘10대 중점 과제’ 방향 제시는 치매를 이겨내기 위한 지역사회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점에서 볼 때 치매 극복의 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