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혁 롯데주류 대표, “내년 상반기 롯데맥주 출시”

“오비맥주 인수는 추진 않고 있다”

2014-08-08     김형석 기자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충주 맥주공장은 이르면 올해 완공이 가능하고 2014년 상반기에는 맥주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다.”

이재혁 롯데주류 대표(사진)는 8일 서울 강남 모나코 빌딩에서 열린 ‘아사히 수퍼드라이 엑스트라 콜드 바’ 매장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서 충주 맥주 공장 공정률이 75%까지 올라왔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양강 체제인 맥주업계가 조만간 3개 업체 체제로 갈 것이며 롯데주류의 맥주시장 안정적인 진입을 장담했다.이 대표는 이어 “수입맥주인 아사히맥주와는 별개로 독자적 판매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이 대표는 맥주업계의 초미의 관심사인 오비맥주 인수설에 대해 “오비맥주 측과 가격 차이를 좁히려는 노력은 하지 않았으며 직접적 협상도 추진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과거 우리나라 맥주는 3사 경쟁체제였다”며 “현재 국내 맥주 양사와 롯데가 3자 경쟁구도가 되면 맛과 품질면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롯데주류가 3자 구도를 자연스럽게 이룰 것임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업계에서는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다.주류업계 관계자는 “롯데주류가 맥주시장에 진출하면 국산맥주와 현재 수입하고 있는 아사히맥주를 통해 수월하게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롯데주류 계열사인 롯데아사히주류는 오는 9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강남역 인근 팝업스토어에서 ‘아사히 수퍼드라이 엑스트라 콜드바’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