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이달 말 부인 신장이식…구속집행정지 신청
2014-08-08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CJ그룹 이재현 회장이 이달 말 부인 신장을 이식받을 것으로 알려졌다.8일 CJ그룹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만성신부전증 치료를 위해 이달 말께 부인인 김희재 씨로부터 신장을 이식받기로 하고 법원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기로 했다.급격한 건강 악화에 따라 최근 1주일간 구치소 내 병동에서 지낸 이 회장은 이날 오전 법원에 구속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했다.CJ그룹 측은 최대한 늦게 구속집행정지 또는 병보석을 신청할 방침이었으나 이 회장의 상태가 샤르코-마리-투스병과 고혈압 등 지병과 얽혀 더욱 악화될 것을 우려했다는 후문이다.이 회장은 당초 아들 선호 씨로부터 신장을 이식받는 것도 검토했으나 선호 씨도 신장이 좋지 않은 가족력 때문에 부인으로 바꿨다.수술 시기는 이달 말로 예정돼 있으나 법원 결정에 따라 바뀔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재계 관계자는 “상태가 심각한 만큼 웬만하면 법원이 CJ그룹의 신청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내다봤다.CJ그룹 관계자는 “구속집행정지 신청 여부가 갑자기 결정돼 당혹스러우면서도 굉장히 조심스럽다”면서 “모든 것은 법원의 결정에 달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