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민·관 해안방제 합동훈련 실시
해상 기름 유출 사고 상황 가정하여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방제기술 공유
2022-10-15 윤성수 기자
[매일일보 윤성수 기자]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임재수)는 함평군과 함께 14일 오후 함평항 인근 안악 해변에서 해상 기름 유출사고를 가상한 ‘해안방제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목포해경과 함평군이 공동주관으로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해양환경공단, 국립공원공단, 해양자율방제대 등 총 7개 민․관 단체가 참여하고 고압․저압세척기, 오일펜스, 유흡착재 등의 방제장비가 동원됐다.
목포해경에 따르면 함평항 인근 해상 공사 현장에 동원된 예인선이 조류에 밀려 인근 선박과 충돌, 기름이 유출돼 해안에 오염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고 방제훈련을 실시했다.
방제훈련은 상황전파 및 오염 분포 조사, 방제전략 수립을 거쳐 암반, 자갈, 모래 등 지형 특성에 적합한 구역별 방제작업을 실시하고 폐기물 수거 및 운반 작업 순으로 진행됐다.
또 방제훈련 외부평가 위원은 인사혁신처 주관 ‘퇴직공무원 사회공헌사업’ 참가자로 재난 및 방제 안전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전문위원이 직접 훈련을 평가하며 방제기술 노하우를 전수했다.
한편, 목포해경은 이날 훈련에 참여한 단체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클린업(Clean-up) 캠페인의 일환으로 인근 해안가 및 항포구에서 연안정화활동을 실시했다.
임재수 서장은 “대규모 기름유출 사고를 대비해 방제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 체계를 강화하여 깨끗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