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제주도와 ‘DIGICO캠핑’으로 위드코로나 시대 여행트렌드 제시

제주도-제주관광공사와 탄소없는섬 제주에서 친환경 차박 캠핑 진행

2022-10-17     조성준 기자
[매일일보 조성준 기자]KT는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아 안전하고 새로운 여행 플랫폼 개발 협력을 위해 제주관광공사와 업무협약식을 맺고, 제주특별자치도‧제주관광공사와 공동으로 ‘탄소없는섬 제주 여행’ 활성화를 위한 ‘디지코캠핑 인 제주(DIGICO캠핑 in Jeju)’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탄소없는섬 제주 여행’이란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탄소 중립’ 실천을 통해 제주가 가진 천혜의 자연을 잘 보존할 수 있도록 여행하는 것이다. 이러한 여행 취지에 맞춰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김녕해수욕장야영장에서 친환경 전기차 차박 ‘디지코캠핑 인 제주’ 행사가 열렸다. KT의 기술을 활용해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체험하는 저탄소 여행으로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DIGICO캠핑은 구현모 대표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후 ‘ABC(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을 쉽게 전달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시도하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방식 중 하나다.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단체 관광이나 대규모 체험 행사 등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여건을 고려해 캠핑장 입장부터 퇴장까지 모든 과정은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캠핑에 필요한 편의용품과 식재료, 음료 등은 AI 서빙로봇이 직접 자율주행으로 전달해 참가자들 간의 접촉도 최소화했다. 참가자들은 장작 화로 대신 전기차 배터리 전력을 이용한 저탄소 요리도 체험하고, 공항에서 캠핑장과 관광명소를 오가는 동안 전기차를 직접 운행하면서 ‘KT원내비’를 통해 제주도에 구축된 ‘스마트도로(C-ITS,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를 체험했다. 또 KT의 동영상서비스 ‘시즌(Seezn)’의 AI 큐레이션을 활용해 영화와 드라마 등을 추천받아 관람하고 ‘블라이스’의 웹툰, 웹소설도 즐겼다. 저녁시간에는 ‘KT 비즈미트(BIZ MEET)’로 서울에서 진행된 ‘랜선쿠킹’ 클래스에 제주도에서 접속해 요리를 하며 캠핑을 즐겼다. KT와 제주관광공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디지털 플랫폼 기술력과 통합 관광 마케팅이 융합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창출하고 ‘탄소 없는 섬 제주’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김형욱 KT 미래가치추진실장(부사장)은 “제주도, 제주관광공사와의 협력으로 탄소중립이라는 시대 흐름에 맞춰 공동으로 이번 행사를 추진했다”며 “위드 코로나 시대에 제주도와 KT는 각자가 보유한 장점을 활용해 새로운 캠핑, 여행에 대한 플랫폼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