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오락가락···시민들 반발예상

"자영업자 어려움 고려해 완화하고자 했지만 정부 지침 내려져" "시민들께 혼란만 끼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

2022-10-17     정지영 기자
[매일일보 정지영 기자] 부산시는 지난 15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2주간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를 연장하는 대신,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됐던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1시간 연장한다고 발표 이후 17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18일부터 오후 11시까지 영업시간을 1시간 연장하기로 했던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현행대로 오후 10시까지만 허용하기로 수정한다”라고 밝히면서 오락가락 행정으로 시민들의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 부산시가 지난 15일 현행 3단계인 사회적 거리 두기를 이달 말까지 유지하기로 발표했으나 이틀 만에 지침을 바꿨으며, 전국 시도에 내려진 시간제한 완화도 대부분 22시로 지침을 수정한 것에 혼란과 반발이 예상된다. 정부는 식당과 카페는 자정까지로 운영 제한이 완화되지만, 그 외 다중이용시설의 운영 제한 완화는 불가하다는 강력한 입장이다. 그러면서 부산시 조봉수 시민건강 국장은 “중앙정부와 실무진 사이에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완화에 대해 소통하면서 일부 오류가 있었다”라며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고려해 영업시간을 연장하려고 했으나, 중앙정부의 강력한 방침으로 결과적으로 시민들께 혼란만 끼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머리를 숙였다. 이에 따라 10월 18일 0시 ~ 31일 24시까지 유흥시설 유흥ㆍ단란주점, 감성주점(춤 허용업소), 헌팅포차 등은 22시까지 영업이 허용되며 사적 모임은 백신 미접종자 최대 4명까지 포함 10명까지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