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洪 과거 밝히면 도덕성 말 못해"
윤석열 향한 도덕성 공세에 반박
2021-10-19 조현경 기자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한 주호영 의원이 18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를 지지하며 ‘도덕성 우위’를 강조하고 있는 데 대해 “경쟁 후보들에게 과거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밝히면 ‘도덕성’이란 이름을 스스로 입에 올릴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홍준표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후보를 동시에 겨냥해 ‘클린 대 더티’ 대결로 가야 한다고 했다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위 선거 기법에서 낙인찍기 시도, 나쁜 프레임의 설정”이라며 “우리는 많이 앞서가고 있고 끝나고 나면 한 팀이 돼야 하기 때문에 경쟁 후보들의 도덕성에 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막상 사람들이 자기 눈에는 들보가 있는 줄 모르고 남의 눈에 티끌을 문제 삼지 않느냐”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최 전 원장은 이날 같은 라디오 방송에서 홍 의원과 손을 잡은 이유 밝혔다. 그는 홍 의원에 대해 “계파에서 좀 자유롭고 당의 실태에 관해 잘 알고 있는 홍 후보가 새로운 정치를 할 가능성이 있다 생각했다”며 “또 홍 의원은 오랜 정치활동, 경남도지사도 하시는 등 다양한 국정경험을 했던 걸 높게 평가했다. 아울러 2030세대의 압도적 지지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재명 후보의 집요한 공격을 견디고 그의 비리의혹과 도덕성 문제를 공격해야 하는데 홍 후보가 도덕적으로도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점고 고려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