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해미IC 구간 방음벽 ‘서산시 대표 관광지’ 벽화로 새겨

삭막한 도로길 시 아름다운 관광지 눈길 

2022-10-19     오범택 기자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서산시 대표 관광지로 손꼽히는 해미국제성지, 해미읍성, 간월암이 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해미IC 구간 방음벽 벽화로 새겨진다. 시에 따르면 벽화는 성일종 국회의원의 제안과 지원을 토대로 시와 협업해 추진하게 됐으며, 해당 구간의 방음벽 2개소에 그려져 이용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해미국제성지는 올해 3월 교황청이 선포한 국내 유일 단일 성지(聖地)며, 서산해미읍성과 간월암은 서산을 대표하는 9가지 관광지인 서산9경 중 각 1경과 3경에 해당한다. 해미국제성지는 유명 성인이 있거나 특별한 기적이 있던 곳은 아니지만 무명순교자의 신앙의 모범과 희생을 인정받은 종교•역사적 의미가 깊은 곳이다. 해미읍성은 조선시대 대표 읍성이자 전국 최대 규모 성지(城地)로 프란체스코 교황의 방문을 계기로 세계적 관광명소로 거듭난 곳이다. 간월암은 고요한 바다 위의 낙조가 유명한 곳으로 아름답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며, 바닷길이 열리면 섬, 닫히면 뭍이 되는 신비로운 곳이다. 벽화는 10월 말부터 착수하여 11월 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시의 아름다운 관광지를 통해 고속도로의 삭막함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기회가 됐다”며 “특히, 시 주요 관광지 홍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내년에 서산IC 및 해미IC 나들목에 시 상징 조형물도 제작•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