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주민설명회 송도 주민들 반대로 무산

2014-08-09     최석현 기자
[매일일보 최석현 기자] 9일 오전에 열릴 예정이었던 인천 송도 LNG 인수기지 저장탱크 증설을 위한 한국가스공사의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의 저지로 무산됐다.인천 송도국제도시 총연합회 회원 1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한국가스공사의 주민설명회가 열린 송도컨벤시아 113호실 단상을 점거하고 '가스기지 증설 결사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저지에 나섰다.이 과정에서 주민설명회를 진행하려던 한국가스공사 직원과 주민들 사이에 크고 작은 몸싸움이 벌어졌다.주민들은 "송도 LNG 인수기지 저장탱크 증설에 대한 고시와 공지 등 충분한 사전 설명과 설득 없이 진행되는 주민설명회는 가스기지 증설 행정절차를 위한 요식행위"라며 설명회 진행을 막았다.정철수 한국가스공사 플랜트담당 토목팀장은 "주민들이 이렇게까지 반대할 줄 몰랐다. 가스기지 증설에 대한 사전 설명이 충분하지 못했다"며 "오늘 주민설명회는 안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한국가스공사는 2017년까지 송도 LNG 기지에 20만t급 탱크 3기와 시간당 120t의 LNG를 처리하는 설비 6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